불순종을 그치는데서 순종은 시작됩니다.

어제도 무엇을 순종했는지를 돌아볼 때,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인도하신 것이 무엇인지 콕 집어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묵상하는 중에‘순종은 불순종을 그치는 데서 시작되는 것이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한편으로는 불순종하면서 한편으로는 순종하려고 애를 쓰니 혼란스러운 것입니다.

많은 교인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기만 하면 무조건 순종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님의 뜻을 몰라서 문제이지 순종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가라고 말씀만 하시면 가겠다는 전도사도 있고, 옷 가게냐 식당이냐 하나님의 뜻대로 하겠다는 집사도 있습니다, 어떤 자매는 이름 첫 글자만 가르쳐 주어도 그와 결혼하겠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지 않으신답니다.

이런 경우 살펴야 할 것은 듣고 싶은 응답이 아니라‘하나님께서 이미 하신 말씀에는 순종하였느냐?’하는 것입니다.
완전한 순종에도 대가 지불이 크다면 불순종의 대가는 훨씬 큽니다.
저녁 때가 되면 자녀를 부르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들려오듯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아!” 주님은 나무에 올라가 있는 삭개오를 부르셨습니다. “삭개오야! 내려 오라.”고 부르셨습니다.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인간의 행복은, 축복은, 능력은 주님의 부르심을 들을 때 옵니다. 그 부르심이 사라지면 모든 축복을 다 잃게 됩니다,
우리가 불순종하면 주님은 더 이상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도 안되고 말씀도 읽어지지 않고 영적으로 메마름을 느끼는 것입니다.

죄 하면 무엇이 떠오릅니까? 음란한 일, 성적인 비행, 간음, 도적질, 거짓말, 싸운 일, 시기한 일 등등이 떠오릅니까? 아담이 지은 죄는 그런 죄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것입니다.

간음과 살인만 큰 죄가 아닙니다. 아주 작은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는 두려운 죄입니다.
가장 심각한 죄는 불순종이고, 모든 죄의 뿌리는 불순종입니다.

성격이 유하고 부드러운 사람도 영적으로 완악한 사람이 많습니다.
전도를 해 보면 압니다, 말씀대로 살아보면 압니다,
사람의 본성이 굳고 완악하다는 증거 중 하나가 “순종은 어려운 일이고 불순종은 자유를 얻는 것이라”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완전히 거짓 진리에 속는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입니까? 순종하는 삶은 오히려 편하고 쉽고 안전하고 자유로우며 불순종하는 삶은 무섭고 좌절이고 고통스럽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근심을 주님께 맡겨버리는 것 조차, 두려워합니다,
‘예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래도 될까? 이상해지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평안해도 되나?’ ‘이렇게 믿기만 해도 되나?’오히려 걱정이 됩니다,

우리 마음이 이렇게 완고합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우리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겔 36:26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부드러운 마음이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입니다. 해야 할 것은 하고 싶어지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기 싫어지는 마음입니다,
결국 불순종하였기에 이렇게 사는 것입니다.
그나마 몇가지 순종한 것 때문에 이만큼 사는 것입니다.

순종하고 싶어도 무엇을 순종해야 할지 잘 모르시겠습니까?
그렇다면 “주여 불순종한 것이 있습니까?” 하고 물어 보시기 바랍니다.
불순종이 그치는데서 순종은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