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교회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비젼
이름없는 헌신! 조건없는 사랑! 소리없는 나눔!
마르지 않는 선교! 오직 하나님께 영광!
저는 2016년 3월 밤을 지새우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나는 우리 교회의 비젼대로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며 시간을 거슬러 2010년 1월로 돌아가서 그때를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신학대학원 3학년이 되던해에 개척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예배의 처소를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18만원하는 반지하 저희 가정에서 2010년 1월 24일 오전 11시에 첫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은 2016년 3월 31일… 저희 교회가 이 땅에 세워진지 만 6년 2개월이 되었습니다. 개척교회를 시작할 당시에는 얼마나 부푼 꿈이 많았는지요…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 천국 같은 교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교회를 만들어 가리라고 다짐하며, 교회의 비젼을 세웠습니다. 아무것도 갖춰진 것이 없는 작은 방에 둘러앉아서 예배를 드려도 참 기뻤습니다.
그렇게 한주 두주, 한달 두달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성도들과 천사들과 동역자과 함께 개척한지 8개월만에 경기도 고양시 화정땅에 성전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 성전을 구하러 다닐 때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개척교회는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여기저기 건물을 옮겨다니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시간과 물질과 에너지 낭비로 인해 사역에 집중할 수 없사오니 저희가 성전을 구하게 되는 곳은 처음엔 임대지만 꼭 건물을 살 수 있도록 그런 곳으로 보내주세요 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부동산에서 주인과 첫 대면을 하면서 계약서를 쓸 때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을 믿지도 않는 주인어르신이 웃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나중에 꼭 부흥해서 이 건물 사세요~”저는 할렐루야 아멘,했지요.
하나님 정말로 제 기도를 응답해 주셨군요… 저는 너무도 기뻤습니다. 이제 겨우 임대차 계약서를 쓰면서도 저는 성전을 얻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저에게 성전이 중요했냐 하면요, 저는 살면서 평생 한번도 나의 집이 없었고 그리고 거의 지하셋방에서 전전긍긍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성전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요. 기도와 말씀과 찬양이 있는 곳인데… 그렇게 지하 40평의 성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0년 8월 28일 입당예배를 드리면서 저는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가진 것 없고, 아직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저는 개척하라시는 하나님 말씀에 그저 순종한 것 밖에 없었는데… 이토록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성전에 앉아 있기만 해도 너무 좋아서 날마다 지하성전에서 기도하며, 잠을 잤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주신 사명 잘 감당하기만 하면 되는 구나!!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교회는 물론 매일 쓸고 닦았고, 교회 주변부터, 근처 공원까지 청소를 다했습니다. 팝콘전도, 물티슈전도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배달을 하며 포스트잇 전도를 정말 힘껏 했습니다. 교회를 세워가면서 함께 울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면서 1년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인어르신이 저를 부르셔서“목사님, 1층 건강원이 장사를 그만하겠다고 하는데…. 목사님이 1층도 교회로 사용할 계획이 있으면 목사님한테 1층 임대를 주고 싶네요”라고 하셨습니다. 저와 성도들은 그전부터 생각하기를 혹시 1층 건강원이 그만둔다면…. 저희 교회에서 평일에는 무료쉼터 카페를 하고, 주일엔 교육관과 식당으로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서 마음속으로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이또한 하나님의 응답임을 확신하면서 1층까지 임대를 얻게 되었습니다.
1층 카페에서 2013년과 2014년에는 들풀힐링콘서트, 뮤지컬,연극 공연을 통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호응이 없었습니다. 아나바다 장터도 해 보았지만 역시 반응은 비슷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렇게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건가? 좌절하면서 개척교회의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2010년 1월 24일은 감격해서 목이 메였다면, 지금 2016년은 힘겨워서 목이 메입니다. 개척 6년동안 있었던 수많은 일들을 어떻게 글로 다 쓸 수 있겠습니까?
저와 성도들은 열심히 수고했지만 열매가 많지 않음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갈등들과 목회자인 저는 열정만 있었지… 사실은 단독목회의 초년병으로서 너무도 부족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그런 저를 보면서 실망하고 아파했던 성도들과의 이별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아픔과 성숙은 있었지만 결국 이제는 87세, 86세 어르신 두분과 주일학교 학생 4명과 함께 예배들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와 함께 이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며 지켜주시는 분들이 너무 고마워서라도 저는 이 교회를 지켜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나님께서 저를 연단하시는 이 상황을 무릎 꿇고 기도하면서 인내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정적인 부분은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상황입니다. 교회를 세우면서 차용한 금액 3천5백만원이 아직 빚으로 남아있으며, 15개월씩 밀리기 시작한 월세 및 관리비[매월 200백만원정도 3000이 되었고], 저희 가족의 생계비도 절박한 상황입니다. 개척6년동안 사례비를 받지 못해서… 경제적으로 힘들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활하였지만 학자금대출과 카드값등으로 빚가운데 허덕이면서… 저희 목회자 가정에 한계가 왔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이 글을 썼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의 상황을 알려서 함께 기도해 주실분과 물질로 후원해 주실하나님의 천사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마음에 감동이 되시는 분은 저희 교회를 위해 도울 수 있도록 주변에도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후원계좌번호 국민은행 598001-01-275558 대한예수교장로회 들풀교회
마른 눈으로는 세상이 잘 보이지만 하나님은 잘 안보입니다. 하지만,
젖은 눈으로는 세상이 흐릿하게 보이는데 하나님은 더 잘 보입니다.
젖은 눈으로 잃어버린 영혼을 바라보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내딛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들풀교회가 되도록 지켜봐주시고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나님만 무식하게 바라보는 종 맹완제목사…